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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김정자 여사 최고령 수험생

by 천정정 2023. 12. 20.

유퀴즈 김정자 여사 최고령 수험생

 

몇 해 전인가, 유퀴즈에 출연해서 화제가 되었던 김정자 할머니가 최근 최고령 수험생으로 수능을 마쳤다는 소식은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4년 전에는 한글을 몰랐던 늦깎이 학생이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영어로 자기소개까지 하시는 모습을 보니 참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이제 또 새해를 맞이하니 우리는 공평하게 모두 한 살씩 나이를 더하게 된다. 어린 분들은 한 살의 무게감을 잘 모르겠지만, 대부분 무겁게 느끼지 않을까? 그런 우중충한 감정으로 매몰되어 가고 있던 때, 가슴을 뜨겁게 해주신 분은 다름 아닌 김정자 할머니였다. 내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꼭 보려고 다짐한 이유다.

이름 석 자를 몰라서 서러움의 눈물을 흘렸다는 할머니였다. 외대 앞에서 장사를 하던 시절 한 학생의 도움으로 본인의 이름을 마주하던 그 순간의 감동을 잊지 못한다고 말씀하셨다. 난 개인적으로 이 학생도 좀 연락이 닿았으면 좋겠다. 어찌 보면 배워야겠다는 의지를 심어준 가장 고마운 존재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일성여중고 최고령 응시생으로 이번 2024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할머니는 수능날 딸이 준 찹쌀떡 2개와 아들이 준 초콜릿파이 2개를 먹고 기분좋게 수능을 보셨다고 한다. 이제는 또 다른 꿈을 갖고 계신 할머니! 4년 만에 영어까지 일취월장한 건강한 모습으로 이렇게 다시 유퀴즈에 나와주시다니~ 솔직히 또 출연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대학교에 입학해서 영어를 공부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대학 생활의 새로운 목표는 바로 영어인데, 그 이유는 미국에 살고 있는 손자들과 소통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유퀴즈에 나온 이후에 한 학생이 쫓아오더니 "아이고 할머니, 할머니가 나를 살려줬어요!" 이렇게 자기를 끌어안아줬다는 이야기를 하시는데 순간 울컥했다.

유재석 큰 자기님도 울컥한 듯 눈가가 촉촉해졌다. 김정자 할머니가 피워낸 그 찬란한 희망의 씨앗을 보고 싶다면 수요일 12월 13일 TVN 예능으로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주목하자.

못다 한 꿈을 이루고자 하면

마음만 먹으면 이뤄지는 것 같아요...

오늘 방송 예정인 ‘유 퀴즈 온 더 블럭’ 223회에는 전국 최다 신고접수 112 송태욱 경위, 2024 수능 수험생 김정자 여사님, 배우 박서준이 출연해 내 마음 속의 길을 최선을 다해 걷고 있는 뜨거운 인생사를 들려줄 예정인데요.

먼저, 송태욱 경위는 치안의 최전선에서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치안종합상황실에서 근무하는 인물.

송태욱 경위는 하루 평균 260통, 3분에 한 번 꼴로 신고 전화를 받는다는 자기님은 촌각을 다투는 숨가쁜 일상을 전할 예정이랍니다.

그는 수상한 손님을 태운 택시 기사의 신고로 큰 사고를 막은 사연, 범상치 않은 신고 전화에 기지를 발휘하고, 시민들과의 공조로 아찔한 위기를 모면한 일화를 공유하기도 하는데요.

급박한 상황에 처했을 때 112 신고 요령도 귀띔하며 유익함을 더할 예정이랍니다.

 
 
 

반면, 2024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김정자 여사님이 ‘유 퀴즈’를 다시 방문했는데요.

4년 전 ‘유 퀴즈’에 출연, “배우는 게 제일 좋다고”고 말했던 만학도 자기님은 올해 최고령 수험생으로 수능에 도전한 집념의 스토리를 소개할 예정이랍니다.

“틀렸겠지만 기분 좋게 수능을 출었다”면서 매일 새벽 5시 40분에 기상해 왕복 4시간의 통학과 수업으로 고단함에도 불구하고 항상 복습을 하고,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은 전공을 밝히는 등 열정적인 모습으로 현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는 전언.

김정자 여사님은 과거 자기님 방송을 보고 한 학생이 쫓아와 고마움을 전한 에피소드를 공개하면서 “죽을 때까지 연필을 놓지 않겠다”는 자기님이 배움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해요.

 남들보다 64년 늦게 시작했지만 공부 열정만큼은 아무도 따라올 수 없는 만학도 할머니의 도전이 시작됐다.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 특별한 수험생이 등장했다.

바로 올해 84세인 김정자 할머니로, 지난 2019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한글날 특집에 출연한 바 있다.

김정자 할머니는 8남매의 맏딸로 태어나 한국전쟁을 거치며 생계를 위해 안 해 본 일이 없었다. 형편이 이렇다 보니 한글조차 배울 수 없었다.

 

뉴스1


그러던 중 김정자 할머니는 미국에 가는 딸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에 갔다가 한글을 배워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한다. 영어는 커녕 한글도 모르는 자신이 가여웠던 것이다. 

할머니는 "한글도 모르는데 영어를 어떻게 아나. 딸을 보내는데 어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더라"며 공항에서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그러나 한글을 배우고 나서 할머니의 인생이 바뀌었다. 김정자 할머니는 "모든 것이 다 즐겁고 하나 하나 아는 게, 눈을 떴으니까 좋다"고 말했다.

김정자 할머니는 한글을 배우는데 있어 머뭇거리는 사람들을 위해 "몰라서 못 오는 사람도 있고, 용기를 못 내는 사람도 있다. 주저말고 한 번 발을 디뎌봐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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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에서 시 한 편을 써낼 정도의 작문 실력을 자랑한 김정자 할머니.  

이번에는 올해 '최고령 응시생'으로 수능에 도전한다.

김정자 할머니의 도전에 많은 이들의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올해 수능은 전국 84개 시험지구 1300여 개 시험장에서 치러지며, 지난해보다 3500여 명 감소한 50만 4588명이 시험에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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